어제는 친구와 수원시청역 뒤에서 놀았다.
여기가 이런 곳이었나.
수원에 사는 친구집에서 자고 일어나
집에 가기 전에 초등학교 6학년말까지 살았던 곳을 둘러보러 갔다.
친구집인 한효 아파트에서 대우미래사랑까지 22분
내가 살던 곳은 올림픽공원 대우미래사랑 오피스텔.
주변에 모텔촌이라 모텔 엄청 많고 그랬었다.
집앞에는 수원시청역이 막 지어지고, 시청 앞에선 맨날 시위하고.
다녔던 초등학교는 세곡초등학교.
그때는 죄다 공사중이었다. 학교에서 집까지 걸어가는 길이 꽤 멀었는데..?
이렇게 보니 가까웠네. 그때 공사하던게 SK뷰 아파트였구나.
저기 맥도날드쪽이 익숙한 가구거리..
여기 전부 모텔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이런 모텔촌에 이사를 왔었다니 신기하네
많이 달라진듯 하면서도 그대로인 느낌.. 101동 이었지..여기말고 저 옆 101동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남의 집인걸..
나무계단이라니.. 여기 몇 년 된거야..
저 배드민턴장도 엄청 오래됐네.. 와...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많이 오래된 느낌이었다..
홈플러스 바로 앞에 살았던 ...
그 옆은 수원시청이고. 저 농구대도 진짜 오래됐네..
내가 살던 때에도 수원시청역 뒤에 놀 곳이 있었나? 기억이 하나도 안나네.
지금 나이에서 본 수원은 살기 좋은 곳이었다.
만약 내가 대구로 이사가지 않고 그대로 살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수원 친구와 같은 중학교로 진학하고, 같이 공부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도 인서울로 갔을까?
친구에겐 조금 미안한 마음이다. 지금이야 너무 잘된 친구지만 내가 떠난 뒤엔 얼마나 허전했을지.
내가 대구로 이사가고 나서 한번도 수원에 온 적 없었는데 꾸준히 연락해줘서 정말 고맙다.
초등학교 6학년 이후 수원에 온 건 22살인가. 그리고 저 날.
익숙한 곳에 가니 그 때의 기억도 새록새록.
집앞 서정리 영양집 앞에서 연예인도 한 명 봤었고, 102동 살던 같은 초등학교 남자애도 있었다.
기억할까?
아 여기 시청역 지어지면서 저 집 팔았으니 차익도 좀 될 것 같은데.
엄마는 기억 안난다고 한다. 오피스텔이기도 해서 많이 안올랐으려나.
'재테크 > 지역 둘러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104 수 당진 답사 겸 내땅 보러가기 (0) | 2023.01.0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