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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구경/영화

[영화] 스포있음 / 헤어질결심 / 줄거리 / 등장인물과 배우 / 느낀점

by 뷰자뷰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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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평일을 보내고 쉬는 토요일.
코로나 이후 목이 계속 안좋아 병원을 다녀오니 역류성 후두염과 식도염이라고 한다.

아.. 나 목으로 일하는 직업인데 1년 동안 이걸 달고 있었던 거야..?

여튼 집에 왔고 약을 먹어야하니 대충 햇반과 반찬들을 비벼 밥을 먹으며 볼 것이 필요했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나눴던 얘기가 떠오르며 헤어질결심을 봐야지 결심했다.

사실 지난번 본가에 갔을 때 보다가 잔 기억이 있어서 다시 봤다. 다시.. 본거라고 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그땐 진짜 시작할때랑 중간 마지막 끝나고 깼나보다. 내가 아는 내용이 전혀 아니었다.

여튼 시작

왜 모나리자 같지?



1.  줄거리


어느날 산에서 추락사가 발생하고, 그 사건을 맡은 담당 형사 해준은 추락사 당한 사람의 아내 서래를 만나, 걷잡을 수 없이 서래에게 빠져드는 유부남 해준이다.

경비 처리도 안되는 비싼 초밥을 사주고, 잠복근무하면서 유사연애 느낌도 가지고.

여자가 불면증도 고쳐주고.

막판엔 이 여자가 치밀한 계획범죄로 남편을 죽인 걸 알면서 묵인.

결국 붕괴된 해준은 다 내려놓고 아내가 있는 이포로 전근.

 

13개월 후, 이포에서 아내와 잘 살고 있지만 시들어가는 해준.

다시 다른 남자와 재혼해 살고 있는 서래를 다시 만난다.

그리고 또 다시 일어난 살인사건. 이번엔 서래가 사건을 보러 올 해준을 배려(피냄새 싫다함)해 본인이 죽인 것도 아닌데 살인사건 증거인멸까지.

 

두 사건은 끝나지만 두 사람은 미결로.. 


2. 등장인물과 배우


- 박해일 장해준

> 내 이상형은 박해일인가 잘생겼다. 이 영화에서는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정리정돈 꼼꼼하게 하고 후각 예민하다. 

- 탕웨이 송서래

> 첫 사건에서는 수수한 간병인으로 나오고 두번째 사건에서는 좀 꾸몄다. 어쩌다 저렇게 됐지?

 

- 고경표 오수완

> 해준의 경찰 동료. 웃기다..

- 이정현 안정안

> 해준의 아내. 이포라는 지역에서 원전에서 과장직이라 한다. 이과 여자. 

 

- 박정민 홍산오

> 사이드 스토리에서 범이 라는 사람 죽인 용의자. 찾을 수 없었으나 서래의 말 덕분에 찾았다.

- 이학주 이지구

> 사이드 스토리에서 산오 지켜주는 친구. 해준과 싸웠었는데 해준이 너는 사람 못죽이겠다 라고 했다.

하지만 비하인드 스토리로 자기 위치 알려준 pc방 알바생 죽였다고 한다.

- 서현우 사철성

> 두번째 장에서 자기 엄마 돈 뜯어간 서래의 두번째 남편 찾고자 한다. 끝내 두번째 남편 죽였다.

최대훈 이포 수면클리닉 의사

> 예, 우리가 아는 그 분. 우영우 장승준. 물론 그전에도 넘 잘 알고있던 분! 여기서도 웃겼다.

유태오 이주임

> 이정현이 자주 얘기하던 그 이주임. 둘이 불륜은 아닌것 같지만 둘다 각자 이혼했네 결국.

 


3. 명대사(내 기준)

 

해준의 명대사

- 굿모닝~

> 서래 집 앞에서 잠복근무하며 자고 있을 때, 출근하는 서래가 사진을 찍으며 플래쉬를 켜 해준을 깨우며 하는 말.

이 날부터 해준도 경찰서 출근할 때 동료들에게 굿모닝~ 이라고 한다. 기분 좋은 듯.

- 나는 완전히 붕괴됐어요.

> 서래가 계획범죄로 남편 죽인 것을 알고 서래에게 와서 하는 말.

해준에게는 사랑을 끝내는 말이지만 이 말이 서래에게는 사랑한다는 말로 들린 듯하다. 

- 저 폰은 바다에 버려요. 깊은 데 빠뜨려서, 아무도 못 찾게 해요.

> 이 말이 이 영화의 중심인 듯하다. 결말을 의미하는...

 

서래의 명대사

- 마침내 

> 남편이 죽었다고 말하는데 남편이 마침내 죽었다고 한다. 이건 자기가 죽였다고 자백하는 꼴이 아닌가 싶지만 한국어가 서툴어 그렇다는 서래. 이 말은 자주 나온다.

-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

> 이 말이 산오를 잡는 데 도움 되었다.

- 다른 남자하고 헤어질 결심을 하려고 했습니다.

> 왜 그런 남자와 결혼했냐는 말에 서래가 하는 말. 여기서 '다른 남자'는 해준을 의미한다.

- 참... 불쌍한 여자네

> 왜 공교롭게 두 살인사건이 내 관할에서 일어나냐는 해준. 남들이 어떻게 보겠냐 하니까 서래가 하는 말.

둘 사이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해준이 도끼병인가 싶겠지?

- 난 해준씨의 미결사건이 되고 싶어서 이포에 갔나봐요.

> 해준이 이포에 왜 왔냐고 물었을 때 바로 말한건 아니고 영화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자기 혼자 바다에서 땅 파고 들어가며 나레이션으로 나온다.

-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은 시작됐죠.
> 붕괴됐다고 하는 그 말을 녹음해 계속 들은 서래. 본인은 그걸 사랑으로 느낀 듯.

 

산오의 명대사

- 가인이한테 나 너 때문에 고생 깨나 했지만 사실 너 아니었으면 내 인생 공허했다 요렇게 좀 전해주세요. 

> 추락사 사건과 함께 사이드 스토리였던 산오의 친구 살인사건. 서래가 한국에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결혼했다고 좋아하기를 중단합니까?라는 말에 잡을 수 있었던. 사랑하던 가인이가 이미 결혼을 했는데도 사랑해서 동거하고 있었다.

박찬욱 감독은 이 스토리를 넣은 이유가 해준과 서래의 마지막을 의미하는 거였다고 한다.. 


4. 느낀 점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전작인 아가씨와 비슷하게 두 파트로 나누어진다.

부산에서의 추락사 사건과 이포에서 일어나는 사건.

추락사 끝나고 영화 끝나는 줄 알았는데 두번째 건이었던. 몰랐는데 영화 길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날 것 이라는 느낌을 조금 받았다. 음악도 메인으로 쓰이는 정훈희의 안개 아니면 잘 들리지 않고.

 

좋아하는 사진. 분위기 좋아. 연애하고 싶네

부산 추락사 사건 끝나고 송광사 데이트에서의 북
두번째 남편이 손가락 꺾는 소리 자주 내던데 뒤쪽에서 해준도 손을 꺾더라

이런것도 다 의미가 있는 건가?

영화에선 어느 하나 무의미한 건 없겠지.

 

여튼 영화는 진짜 매력적이었다. 칸에서 상을 휩쓴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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